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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주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담이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20 정상들은 이날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해 금융감독규제 체제 개편 등에 대해 목소리를 같이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G20 정상회담에 대해 위기에 대한 공조를 재확인하고 재발 방지에 힘쓰기로 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겠지만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평가를 반영하듯 국내 주식시장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9.94포인트 내린 1078.32에 장을 마감했다.

교보증권 변준호 연구원은 “경기부양책은 글로벌 공조의 성격보다는 개별 국가에 일임하는 것으로 전개됐고 금리인하에 대한 공조는 뚜렷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증시는 이번 결과보다는 향후 이행 여부에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LIG투자증권 변종만 연구원도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공조화가 구체화되지 못한 점이 다소 미흡한 부분”이라며 “지금까지 각국 정부가 정책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을 통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는 유효수요 창출을 위한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20 회담 결과에 대해 총론만 있고 각론이 없는 실망스러운 회담이었다는 혹평도 나왔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유럽연합측이 강하게 주장할 것으로 예상됐던 신 브레턴우즈 체제, 즉 기축통화로서의 달러화 역할 변화에 대한 주장은 없었으며 국제통화기금내 미국 이외 국가들의 지위 강화, 특히 중국과 중동국가 역할 확대에 대해서도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G20 회담 종료로 국내외 이벤트가 공백기에 진입하며 국내 증시에는 미국 소비침체 등 펀더멘털 리스크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신흥국가들의 위상을 공식적으로 나타냈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고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해보는 탐색전이었던 만큼 이번 회담의 의미를 폄훼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대우증권 임태근 연구원은 “적극적인 정책 공조 의지를 밝히고 구체적인 정책을 위해 G20 의장국단 주도로 이행 방안 마련을 위한 실무그룹을 발족시켰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과거 주요 협정들 체결 이후 주식시장의 수익률이 대체로 양호했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은 글로벌 위기 해결을 위한 단초가 제공된 시점부터 향후 기대감을 점차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대증권 이상재 경제분석부...[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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